택시기사의 전립선질환에 대한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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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의학리포트>
택시기사의 전립선질환에 대한 역학조사 전립선 증상점수 검사 잔뇨검사 전립선 비대증의 자가진단법
국내 최초로 특정 직업집단인 부산 택시기사의 전립선질환에 대한 역학조사가 실시되었다. 본원에서는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인택시조합원 1만 2천명중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부산시내 개인택시 기사 133명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였다.
요검사, 전립선수지검사, 전립선액검사, 전립선증상점수검사(국제전립선점수표), 잔뇨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 전립선트기항원검사, 요속검사(소변발검사) 등의 1차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33.1%가 전립선비대증, 13.5% 가 전립선염, 51.9%가 전립선통, 1.5%가 전립선암으로 밝혀졌다.
연령과 전립선질환과의 관계는 비대증의 경우 30대 15% (20명중 3명), 40대 31.3% (64명중 20명), 50대 42.5% (40명 중 16명) 60대 80% (5명중 4명) 로 30대에도 전립선비대증이 발병하기 시작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통은 20대 100%, 30대 60%, 40대 54.7%, 50대 47.5%, 60대 20%로 주로 20-30대에 많이 발생하여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떨어졌다.
전립선 증상점수 검사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1. 소변을 보고도 잔뇨감을 느낀다.
2. 소변을 자주 본다. (빈뇨)
3. 소변이 중간에 끊겼다 힘을 주어야 다시 나온다.
4. 소변을 참기 힘들다.
5.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늘다.
6.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온다.
7. 잠자다 일어나 소변을 본다. (야간빈뇨)등의 배뇨장애증상과 회음부, 하복부, 요도 등의 불쾌감, 요통, 성기능장애 등의 증상을 주로 호소했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소변을 자주 본다. 소변줄기가 가늘다. 소변을 참지 못한다. 등의 순으로 증상이 많았으며 전립선염의 경우도 역시 빈뇨, 잔뇨감을 느낀다. 소변참기가 어렵다 순으로 증상이 많았다.
전립선비대증에서 치료를 요하는 중등도 이상의 빈도는 90.9%였고 전립선염이나 전립선통에서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호소하는 빈도도 각각 94.4%, 87.0% 로 나타나 전체 대상자의 89%에서 중등도 이상의 증상점수 분포를 보였다.
경직장초음파검사 결과 전립선의 크기는 비대증의 경우 평균 38gm 였고 전립선염의 경우 21gmm전립선통의 경우 22gm 으로 비대증의 경우 부피가 커짐을 알 수 있었다.
그밖에 전립선결석(석회화현상)이 비대증에 67.4%, 전립선염에 52.9%, 전립선통에 44.8% 등 평균 전립선결석(석회확현상)이 53.4%로 절반이상에서 나타났다.
사정관 확장은 비대증 25.1%, 전립선염 17.6%, 전립선통 25.3%로 평균 24.4%에서 사정관 확장소견을 보였다.
요속검사(배뇨기능검사, 정상 25ml, 15ml는 치료대상) 비대증에서 초당 10.2ml, 전립선염 18.1ml, 전립선통에서 17.0ml로 비대증에서 현저히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전립선암초기 선별검사) 40대 2명, 50대 3명, 60대 2명, 계 7명으로 5.2%가 이상소견을 보였고, 그중 2명(1.5%)가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확진되었다.
잔뇨검사 비대증에서 평균 60ml, 전립선염에서 0.13ml, 전립선통에서 5.4ml로 비대증에서 잔뇨량이 많았다.
이상결과를 요약하면1. 비대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40대 31.3%, 50대 42.5%, 60대 80%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기할 사항은 30대에서 15%가 증상은 약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시작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2. 경직장초음파검사(전립선을 마치 저배율현미경으로 보는 것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전립선의 크기, 전립선결석(석회화침착), 사정관 확장, 정낭이상과 같은 정밀진단이 가능해짐으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조기진단과 치료지침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3. 전립선결석은 비대증 67%, 전립선염 52.9%, 전립선통 44.8%로 전체적으로 53.4%로 절반이상에서 나타나는데 결석의 생성원인은 (1) 전립선염의 경우는 전립선액이 나오는 관으로 소변이 역류하여 염증과 소변이 결합해 생긴다. (2)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는 배설관이 막혀 전립선액이 배설되지 못해 뭉쳐 생긴다고 생각된다.
4. 전립선통 발생기전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직장초음파 검사소견상 전립선결석 44.8%, 사정관 확장 25.3%, 정낭이상 11.6%, 도합 81.7%에서 이상소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때 이런 이상소견 등이 동통증의 원인의 일부로 추정된다.
5. 전립선염이 잘 낫지 않는 원인으로는 염증으로 전립선 배설관이 막혀 있을때에는 염증산물이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검사상 정상으로 나타나지만 배설관이 열릴 때 검사하면 염증으로 나타나므로 재발성으로 진단되어 이런 것이 반복됨으로써 전립선염이 잘 낫지 않는 원인으로 생각될 수 있다.
6. 전립선특이항원검사(전립선암 조기선별검사, PSA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조기진단이 가능해졌다.
특히 전립선암은 전립선피막내 국한된 조기암의 경우 90%이상 완치할 수 있으므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신체검사 항목에 이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 역학조사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것과 비교분석해보면 증상이 다양하고 심하여, 일반인의 경우 중증도 이상이 비대증 85.5%, 전립선염 67.6%, 전립선통 73.2% 인데 반해 운전기사는 90.9%, 94.4%, 87%로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었다.
7. 직업운전자에서 전립선 증상 정도가 심한 것은 직업에서 오는 특수환경
① 오래 앉아 있는 자세가 전립선에 압박을 가하여 혈액순환장애로 전립선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② 교통사정상 소변을 오래 참거나
③ 스트레스와 긴장된 상태 때문에 전립선 주변 근육 등에 미세한 경련현상이 일어나 소변이 전립선내로 역류되어 전립선질환이 많아지지 않나 생각된다.
전립선 비대증의 자가진단법 ▶ 소변을 볼 때의 느낌에 관한 질문
① 오줌을 누고도 잔뇨감을 느낀다.
②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본다.
③ 오줌줄기가 끊어져 다시 힘을 준다.
④ 소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⑤ 평소 오줌줄기가 약하거나 가늘다.
⑥ 오줌이 나오지 않아 아랫배에 힘을 준다.
⑦ 잠을 자다 일어나 오줌을 눈다.▶ 채점
위의 7개 항목에 대해 아래기준에 따라 하나하나 점수를 매긴 뒤 모두 더한다.
△ 전혀없는 경우 : 1점
△ 5번중 한번 : 1점
△ 두세번 : 3점
△ 서너번 : 4점
△ 거의 언제나 : 5점▶ 진단 (총 35점)
△ 7점 이하 : 괜찮습니다.
△ 8-19점 : 주의하세요
△ 20점 이상 : 치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