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전립선 동통, 전기자극 요법 효과


<부산일보> 1999년 3월 17일

 난치성 전립선동통(아프고 쑤심) 치료에 근육이완을 유도할 수 있는 저주파 전기자극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용상피부비뇨기과의원 박용상원장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지난해말 제 50차 대한비뇨기과학술대회에서 발표한데 이어 오는 5월 미국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 94차 미국 비뇨기과학술대회에 발표(포스터)할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 마사지 검사에서 백혈구가 정상수치이고 회음부, 배 및 둔부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전립선염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지장정도를 점수로 환산할 수 있는 통증장애지표를 이용하여 통증 점수를 얻었다.

이어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프랑스 EPS사의 Compact Elite 기종을 이용해 통증부위에 따라 항문전극 및 피부전극을 이용하여 근육이완을 유도할 수 있는 20 Hz 이하의 저주파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전기자극요법을 1회에 20분, 주 1회, 총 8회 시행후 통증점수를 다시 얻어 통증의 개선여부를 관찰했다.

대상환자는 28-49세로 6개월-10년간 전립선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전기자극 요법전 통증장애지표의 점수는 6점이 15명, 7점이 9명, 8점이 1명으로 통증이 개선 된 경우가 25명, 통증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가 5명으로 증상호전율은 83%였다.

박원장은 '연구 결과 만성 전립선염 치료후 지속되는 난치성 전립선 동통은 전립선 주위의 골반근육의 경직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근육이완을 유도할 수 있는 저주파로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통증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