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 귀두염-조루 등 유발,
배우자 자궁암 확률도 높아



<동아일보> 1998년 11월 18일

Q : 결혼한 지 6개월된 30세 남성입니다. 남들이 말하는 반표경이고 크게 불편하지 않아 포경수술을 미뤄왔는데 집사람이 수술을 받으라고 조르는데...


A : '포경'이란 음경 앞부분이 귀두를 피부가 덮고 있어 피부를 뒤로 젖혀도 귀두가 노출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포경같이 보이나 피부를 뒤로 젖혔을 때 귀두가 보이는 것은 '과장 포피'라고 합니다.

포경이나 과장포피는 귀두 포피염이 생기기 쉽고 귀두 감각이 둔화되지 않아 조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성병감염은 물론 배우자의 생식기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자궁암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종교의식으로 어려서 할례를 해주는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음경암 발생률이 적은 반면 포경 수술을 금지하는 힌두교에서는 여성의 자궁암 발생률이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포경의 수술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국소 마취를 감당할 수 있는 초등학생시절이 적합합니다.

특히 결혼 전에는 꼭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생활은 물론이고 배우자의 생식기 감염이나 자궁암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포경수술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레이저의 특성을 이용해 여유있게 피부를 절개하고 표피만 박리해 진피와 피하조직을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이지요.

수술 후 염증 출혈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