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샘 분비 많아져 여드름 쉽게 나
<부산매일> 겨울철에 체온을 뺏기지 않으려고 움츠렸던 땀구멍과 기름샘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이때쯤이면 외부로부터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피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바람에 날리는 먼지나 꽃가루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키는가 하면 야유회나 소풍으로 장시간 자외선 노출시 일광화상을 입어 화끈거리거나 물집이 생겨 고생을 하게 된다. 또 얼굴 피부가 자외선에 쉽게 그을리며 기미나 주근깨도 새로 생기거나 악화된다.
외부적으로는 자외선이나 일부 화장품의 장시간 사용으로 기미 발생이 잦을 수 있고 특히 스트레스나 과로 흥분이 색소세포자극호르몬을 분비해 기미를 심하게 만들므로 항상 밝은 기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햇빛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피부 저항력을 높여주고 감기를 예방하며 비타민 D 합성작용이 있어 뼈의 발육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강력한 태양아래서 피부를 타게 하는 것은 피부 관리측면에서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햇빛에 그을리면 유아기나 10대에는 괜찮지만 40대가 지나면서 피부에 검버섯이 생기고 주름살이 눈에 띄게 늘며 반복해서 쪼이면 결국 피부암이 되는 수도 있다.
요즘같은 계절에는 피부가 바람 먼지 꽃가루에 시달리며 기름샘과 땀샘의 분비가 많아져 피부표면에 형성된 약한 산성막이 균형을 잃어 여드름도 발생하기 쉽다.
여드름은 남성 호르몬 여드름균 피지분해산물이 원인으로 정신적인 안정이 중요하다. 각질의 배출을 쉽게 하기 위해 세안을 자주하는 것도 좋다. 치료는 국소도포제나 항생제 내복약 또는 국소면포압축기를 사용한다.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A는 모공의 각화를 억제하고 비타민 B6는 과산화지방을 억제하여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생긴 여드름 흉터는 피부박피술이나 레이저광선으로 피부를 얇게 한겹 벗겨내면 한결 좋아진다.
요즘의 피부관리는 미지근한 물과 순한 비누로 세안을 하루 3-4회로 늘리는 등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겨울철과 같은 두꺼운 화장보다는 엷은 화장을 하는 게 좋고 야외에 나갈 때는 햇빛의 자외선 차단을 위해 일광차단지수 15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 마다 발라주며 비타민 C를 다량 복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