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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매일> 연한 갈색 내지 암갈색의 색소침착이 얼굴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기미는 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인 이마, 뺨, 관자놀이, 윗입술에 잘 나타나며 특히 일광 노출후에는 색조가 더 짙어진다. 기미를 간장질환등 내부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표출되는 얼굴의 색소침착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기미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의 하나이면서도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젊은 여성에 발생하나 간혹은 건강한 남성에서도 나타난다. 임신을 했을 때나 폐경기에 또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에 특히 자주 발생하며 간질환이나 난소종양, 기타 내분비질환이 있을 경우도 잘 발생한다. 일부 약제를 복용한 뒤나 일부 화장품을 장시간 바르면 그 부작용으로도 발생하는데 화장품에 의한 기미는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임신으로 발생한 기미는 아기를 출산한 뒤 2~3개월이면 대부분 자연 소실된다. 지금까지 기미치료에는 하이드로퀴논이나 트레티노인, 스테로이드 크림등 표백 크림을 국소에 바르거나 실리실산을 복합 사용하기도 했으나 만족할만한 치료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각종 피부병변에 레이저 치료가 붐을 이루면서 반도체 레이저까지 종합 미용클리닉에 도입돼 기미에도 새로운 치료시대가 열렸다. 방법은 ND야그레이저시술이나 박피술을 시행한 후에 엘리-맥7이라는 반도체 레이저를 복합 시술함으로써 기존 레이저 치료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색소침착등의 부작용까지 없애고 기미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엘리-맥7이라는 현존 최대출력의 반도체 레이저는 출력과 주파수가 자동조절되어 기미의 깊이에 따라 침투가 가능하며 병소부위외에는 레이저가 작용하지 않아 깨끗한 피부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등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시술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기미가 안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가급적 일광노출을 피하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는 일광차단제를 반드시 바르는등 에방을 철저히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경구피임제 등의 사용을 금하고 내부의 원인이나 질환 유무를 초기에 발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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