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직업집단(택시기사, 이용사)의 전립선질환과
증상에 대한 역학조사



앉아서 일하는 운전기사들이 서서 일하는 이용사들에 비해 전립선질환을 앓고 있는 증상이 훨씬 심하고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95년 8월부터 96년 6월까지11개월동안 운전기사 4백5명, 이용사 1백 10명, 전립선질환 증상으로 내원한 93명의 환자 등 3개 집단을 대상으로 각각 배뇨기능 증상을 나타내는 국제 전립선증상 점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운전기사 17.50, 이용사 13.22, 일반환자 17.53으로 나타나 운전기사군이 이용사군에 비해 전립선 질환의 증상이 훨씬 심하며 일반환자군과는 그 정도가 비슷했다.

<부산일보>
96년 12월 2일
또 요속검사, 경직장 전립선초음파검사, 전립선암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 결과 전립선 치료대상자의 비율은 운전기사군 85.7%(3백 47명), 이용사군 63.6%(70명), 일반환자군 90.3%(84명)로 나타났다.

이는 앉아서 일하는 운전기사군이 전립선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일반환자군보다 조금 낮지만 서서 일하는 이용사군에 비해서는 훨씬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번 조사에서 운전기사군에서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등 성기능장애를 호소하는 비율이 다른 집단에 비해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배뇨형태의 이상비율도 운전기사군이 타집단에 비해 높았다.

발기부전의 경우 운전기사군 45.5%, 이용사군 34.5%, 일반환자 41.8%였으며, 조루증은 운전기사군 50.1%, 이용사군 34.8%, 일반환자 35.2%로 나타났다.

운전기사군의 성기능 장애 비율이 이처럼 타집단에 비해 높은 것은 전립선질환을 초래하는 원인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

운전기사에게 전립선질환의 증상을 가져오는 원인으로

▲ 장기간 앉아 있는 자세가 전립선에 압박을 가하여 혈행장애로 전립선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작업환경이나 교통사정상 소변을 참아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긴장상태가 회음부, 골반근육 등에 경직현상을 초래하여 소변이 전립선내로 역류하거나
▲이상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배뇨기능 말초신경 전달체계에 이상을 초래한 경우 등이 지적됐다.

전립선 질환별 분포비율은 운전기사군의 경우 전립선비대증 31.9%, 전립선염 29.5%, 전립선통 28.9% 등이었고, 이용사군은 전립선비대증 32.0%, 전립선염 20.9%, 전립선통 22.7%로 전립선비대증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