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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 8월 PSB TV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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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머리는 왜 생기는 것입니까? 답) 대머리는 유전인자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남성 호르몬의 작용이 왕성할수록 대머리를 조장하게 되는데 분비량 자체의 많고 적음보다 안드로겐의 모낭내 작용이 얼마나 활발한지가 관건이 됩니다. 안드로겐의 모낭내 작용은 유전자가 결정합니다. 결국 대머리는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가 있는 상태에서 사춘기 이후 늘어나는 안드로겐 분비가 도화선이 되어 발생한다고 보면 됩니다.
답)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형 탈모증입니다. 주로 동전 모양으로 머리의 일정 부분에서 갑자기 한 움쿰씩 빠지는 게 특징입니다. 빠진 부위에서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는 수가 많고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는 경우는 드물어 일반적인 대머리와는 생긴 모양이나 치료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답)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들의 체내에서도 부신이라는 기관으로부터 적게나마 남성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그러니까 유전적 소인이 있다면 남성의 경우는 대체로 앞머리가 뒤로 벗겨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정수기 부위에서도 머리가 빠집니다. 그렇지만 여자의 경우는 앞머리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숱이 적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답)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로 대체할 수가 있습니다. 대머리의 약물치료는 안드로겐의 작용을 억제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남성 환자에게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면 많은 부작용이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습니다. 반면 여성은 남성 호르몬 억제약물 투여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바르는 치료제인 미녹시딜 제제가 유일한 FDA 공인 대머리 치료제였는데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작년 말 '프로페시아'라는 먹는 대머리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았는데 미국에서는 효과가 좋았다고 하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자가모발이식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쉽게 말해 자신의 뒷머리를 떼어서 앞으로 옮겨주는 것입니다. 뒷머리에서 모발과 함께 두피를 띠 모양으로 떼어낸 후 모근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하나씩 분리하고 모낭주위의 불필요한 조직은 다듬어냅니다. 그 다음 특수하게 고안된 바늘을 이용해 앞머리에 심어주게 됩니다.
답) 앞머리와 뒷머리는 유전적으로 남성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다릅니다. 이런 고유의 성질은 옮겨 심어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식된 모발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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