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요도적 전립선 극초단파 고온도요법의 치료경험

극초단파 이용, 차세대형 장비로 치료 부위 확대

비교적 크고 심한 전립선 비대증에도 적용 가능



<의료신문> 98년 2월 23일

  • 서 론
  • 대상 및 방법
  • 결 과
  • 고 안
  • 결 론
  • 서 론

    중년이후 남자에게서 발생하는 양성종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최근까지는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이 가장 많이 이용되었다.

    그러나 수술중 심한 출혈로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전해질 대사이상이 오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후 합병증으로 요실금이 생겨 패드를 사용해야 하거나 요도협착이 생겨 재 수술을 해야되는 경우도 있고 밖으로 사정이 안되거나 성기능장애가 생기는 등의 단점도 있다.

    또 시술 후 20% 이상에서는 만족할 많나 증세호전이 없으며, 약 15% 정도에서는 수년내에 재수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며 더 안전한 치료법을 원하는 환자들의 인식변화 때문에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비수술 요법중 최근 새로 개발된 극초단파를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기인 튜라피(TURAPY 80)를 이용한 치료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 대상 및 방법

    1996년 7월부터 1997년 4월까지 본원에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되어 전립선극초단파요법을 시행한 후 3개월이상 추적 관찰된 57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 및 치료 후 1, 3개월에 각 시기별로 효과 및 치료 후 만족도를 분석했다.

    환자의 평균연령은 66세이고, 전립선의 용적은 평균 48.9ml(25~78ml)였다. 초진 시 자세한 병력과 증상청취 후, 요검사, 혈중PSA, 요류측정, 잔뇨, 직장수지검사, 복부 X선 촬영, 복부 및 직장 초음파 검사를 기본 시행하였고 시술 전, 후의 배뇨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국제전립선 증상점수(IPSS) 및 환자의 만족도를 측정했다.

    시술동기는 수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환자가 원한 경우가 47례(82%)이었고 타 질환동반으로 인해 수술이 곤란한 경우가 10례(18%)였다.

    본원에서는 이스라엘 Direx사 제품인 TURAPY80으로 극초단파(Radio frequency)를 발생시켜 전립선내의 온도를 60。C~80。C까지 상승시켜 치료하는데, 환자는 시술전 전처치나 마취는 시행하지 않았으며 요도내로 리도카인 젤리와 같은 국소미취제를 넣은 뒤, 16Fr.Foley도뇨관과 비슷한 고정 balloon 바로 아래 코일전선이 있는 thermal electrode 도뇨관(L14K)을 삽입하고, 20cc정도 balloon 한 뒤 electrode - ground pad를 대퇴부 내측과 천골 부위에 각각 부착한 뒤, 시술 도중 직장벽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에 온도감지기가 부착된 풍선소식자를 직장내로 삽입한 뒤 50cc정도의 공기를 주입하여 부풀리고 이 직장 온도가 40.5。C를 넘지 않도록 주의했다.

    전립선 내의 온도를 60。C 이상으로 상승시켰고 시술 중에 냉각수로 1-3L의 생리식염수를 도뇨관 내부에 분당 20 drops의 속도로 순환시켜 요도점막의 온도를 32。C 정도로 유지하여 요점막의 파괴를 막으면서 전립선 조직내 깊숙히 열전달을 가능케 하였으며, 시술시 전립선에 가해진 에너지양은 30Kcal였다.

    시술후의 처치는 요폐색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뇨관을 4주정도 착용시켰고 감염 예방목적으로 경구항생제를 사용했다. 이후 도뇨관을 제거한 뒤 요속 및 잔뇨량과 국제전립선 증상점수의 개선정도, 3개월후의 전립선 용적변화 및 환자의 만족도를 추적 관찰했다. 증상점수는 폐색증상과 자극증상을 합하여 전체 점수화한 뒤 개선 정도를 %로 나타내어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 결 과

    전립선 비대증 환자로 전립선극초단파요법 시행한 후 3개월 이상 추적관찰 된 57명의 환자에서 시술전과 시술 후 1, 3개월에 국제 전립선증상점수, 최고요속, 잔뇨량, 3개월 후의 전립선 용적변화 및 환자의 만족도를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치료결과를 얻었다.

    1. 시술받은 57명의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는 술후 3개월에 64.78%의 호전이 있었고, 최대요류 속도는 59.32%의 증가가, 잔료량은 68.68%의 감소를 보였고, 전립선용적은 21.84%의 감소가 있었다.

    2. 환자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한다는 군이 술후 1개월에 50.87%, 3개월에 71.92% 이었고, 비교적 만족한다는 군이 술후 1개월에 29.82%, 3개월에 10.52%로 나타나 시술효과가 완전히 나타났다고 판단되는 3개월째에는 전체적으로 89.46%가 시술결과에 만족했다.


  • 고 안

    전립선이란 남성만이 갖고 있는 부성선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저장하고 정액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며 작은 오렌지 모양을 하고 있다. 오렌지의 껍질에 해당되는 부분이 외선이며 알맹이 부분을 내선이라 한다.

    내선 한 가운데 위에서 아래로 요도가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소변을 조절하는 요도 괄약근과 정액 배설구인 사정관이 열리고 있다. 그러므로 전립선에 이상이 오면 배뇨장애와 성생식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

    전립선의 내선부분이 비대증식되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전립선 비대증이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40세이상 중년남성 2명중 1명은 전립선 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33% 인 3명중 1명이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 졌다. 점차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전립선 비대증 유병율은 급격히 증가하여 50대 30% 이상, 60대 60%, 70대에 이르러서는 70% 정도가 이 병을 갖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초기 즉 제 1단계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및 잠을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부터 시작된다. 이어서 한참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및 소변줄기가 가늘어 지는 세뇨 또 힘을 잔뜩 주어야 겨우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나마도 중간에 몇번 쉬면서 봐야 한다.

    소변을 잘 참지 못하여 급해지고 회음부 불쾌감, 하복부 긴장감, 성기능 장애 등이 일어나며 이런 증상은 차를 오래 타거나 과로, 과음 과격한 성생활 등으로 갑자기 증상 악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2단계로 진행되면 소변을 봐도 덜 눈듯한 잔뇨감이 생기며 심할 경우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갑자기 소변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 급성뇨폐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생긴다.

    말기인 3단계에는 방광 기능이 약화되어 소변을 밖으로 다 배출시키지 못하여 소변을 보고나서도 방광에는 항상 많은 소변이 남아 있게 되며 그로인해 점점 방광기능의 손상이 진행된다.

    이어서 방광의 소변이 거꾸로 신장으로 역류하여 신장이 늘어나 수신증을 일으키고 신장손상을 초래하여 급기야는 신부전증이 되어 요독증이 나타난다.

    이상에서 보면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이유와 시기에 관한 답은 자명해진다. 즉 가급적 빨리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문화적인 정서상 중병이 아니거나 아주 심한 불편이 없다면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도 소변이 좀 불편하고 잘 안나오면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한 탓이려니 하고 그냥 체념하고 지내다 병이 진행되어 갑자기 소변이 한방울도 안나오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부랴부랴 응급실로 내원하곤 한다.

    그러나 점차 노령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앞으로 다가올 노령화 시대를 예상할 때 이병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외 학계에서는 이러한 전립선 질환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에 대한 여러 가지 검사, 진단 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배뇨 불편 증상을 점수표로 만들어 이에 따라 병의 정도를 경증, 중간, 중증으로 구분하여 중간 이상을 치료대상으로 했다. 이 외에 직접적인 의학적 검사로 직장수지 검사라하여 전문의가 직접 전립선을 촉진하는 방법이 있고 요속검사를 통해 소변의 세기와 방광기능을 평가하여 치료 대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을 저배율의 현미경으로 보듯이 정밀하게 검사하는 방법으로 전립선뿐만 아니라 정낭, 사정관과의 관계 전립선의 비대부위 및 비대의 크기까지도 알아낼 수 있고 더불어 전립선암, 염증소견, 석회화침착, 사정관확장증 등도 구별할 수가 있는 전립선 질환 진단의 필수 검사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그 경과가 다양하여 증상정도, 합병증 유무, 환자의 선택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과거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80% 이상에서 수술요법이 시행되었다. 이는 환자의 병원 내원시기나 수술이외의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데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수술적 치료는 개복수술이나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 등의 방법이 있는데 수술중 심한 출혈로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전해질 대사 이상이 오는 경우가 있으며 수술후 합병증으로 요실금이 생겨 기저귀를 차고 다녀야 하거나 요도협착이 생겨 소변이 전혀 안나와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밖으로 사정이 안되거나 성기능장애가 생기는 등의 단점이 있다.

    또 노령의 환자가 많아 그로 인해 동반된 질환들 때문에 수술 및 마취의 위험도가 많아 사망률이 2.5%나 되며 20% 이상에서는 증세호전이 없고, 15% 에서는 수년내에 재수술을 해야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이 질환에 대해 많이 알려졌고 환자들도 비교적 과거보다는 일찍 병원을 내원하는 경향으로 치료방법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선택이 있을 수가 있게 되어 실제 80% 이상에서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수술적인 치료를 선호하게 된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할때나 또 수술후의 합병증을 꺼리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비수술적 요법에는 약물요법과 비침해적 시술등의 방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요도를 압박하는 전립선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켜주고, 전립선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할 목적으로 이용된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증상호전을 기대 할 수 있으나 심하고 전립선이 많이 커져있는 경우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 계속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고 약물 복용을 중지하면 또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저혈압증상인 어지러움증, 전신피로감 및 성욕감퇴, 성기능장애등이 올 수 있다.

    최근 개발된 비침해적 시술은 수술과 약물치료의 부작용과 한계를 극복할 목적으로 고안된 것으로 레이저, 전기침, 극초단파 시술등의 방법이 있다.

    레이저 전립선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영상을 보면서 비대해진 전립선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응고기화시키는 방법이다. 종래의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어 국소마취가 가능하며 출혈도 거의 없다.

    전기침 소작술은 영상유도하에 전립선 비대부위에 전기침을 꽂아 그 부위를 녹이는 방법이다.

    전립선 극초단파 치료법은 전극을 통해 극초단파를 전립선에 조사하여 체내에서 극초단파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 비대된 전립선이나 염증조직을 괴사탈락시키는 한편 정상 전립선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면역력도 증강시키는 치료법이다.

    본 연구에 이용된 튜라피(TURAPY80)는 극초단파를 이용한 전립선 치료기의 차세대형 장비로 기존형에 비해 극초단파 에너지 양을 증강시키고 치료 부위를 확대시켜 기존형 장비로 치료에 제약을 받던 비교적 크고 심한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 고안되었다.

    이 치료는 입원, 마취, 수혈 등이 필요 없고 식사나 일상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이 외래에서 1시간가량 1회 치료 받으면 된다.

    시술의 특성상 전신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마취 위험이 높은 환자는 물론이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수술에 대한 거부감, 공포감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생각된다.


  • 결 론

    최근까지 전립선비대증의 일반적인 치료로는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이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에 의한 합병증과 사망률 및 고령화 추세로 인한 동반된 진환과 수술 및 마취의 위험성 등이 제기됨에 따라 비수술적인 다양한 치료 방법이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전립선 크기가 비교적 큰 환자에서는 이러한 비술적요법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경요도적 고온도 요법의 일종으로 새로 도입된 TURAPY80이라는 전립선 극초단파치료 장비는 비교적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고안돼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 TURAPY80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수술적 치료가 해당되지 않는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적절한 환자선택만 한다면 아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