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98년 8월 PSB TV방송 |
|
액취증은 왜 생기는가? 우리몸에는 2백만 내지 3백만개의 땀샘이 있는데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며 몸의 대부분의 부위에 분포하는 에크린선과 겨드랑이나 항문, 배꼽 주위에 분포하는 아포크린선, 이렇게 2가지 종류로 되어 있습니다. 액취증은 바로 아포크린선이 원인입니다. 아포크린선은 모낭으로 배출관이 열리고 땀을 생산하는 분비부는 진피 아래부분에 깊이 위치합니다.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분비물 자체는 원래 냄새가 없습니다. 아포크린 땀이 피부에 도달해서 피부 표면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가 되면 냄새가 나게 됩니다. 액취증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겨드랑이에 아포크린선이 많거나 활동이 왕성해서 많은 양의 아포크린 땀을 분비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양인은 아포크린선의 크기가 작고 활성도가 미약하기 때문에 백인에서보다 액취증의 발생빈도가 낮습니다. 대체로 백인은 80%, 흑인은 90%에서 액취증이 있는데 반해 한국인에서는 7%가량에서 액취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전의 측면에서 볼 때 액취증은 우성유전합니다. 통계보고에 의하면 부모중 한사람이 액취증을 가진 경우에는 자녀의 50%에서 액취증이 발생하며 양친이 다 액취증을 가진 경우에는 약 80%의 자녀에서 액취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액취증 환자의 약 20%는 전혀 가족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간단하게는 항생제를 자주 발라서 땀을 분해하는 세균을 없애는 방법이 있지만 일시적입니다. 완치를 위해서는 아포크린선을 제거해주는 방법을 써야하는데 크게 수술적 방법과 레이져 치료법이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간단히 겨드랑이 피부와 아래조직을 함께 도려낸 후 봉합하는 방법이 있고, 또 겨드랑이 피부를 절개하고 피부는 떼어내지 않고 아포크린선이 있는 조직만 긁어낸 후 다시 피부를 봉합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겨드랑이에 조그만 절개창을 내고 그 속에 기계를 넣어 땀샘이 있는 부분을 깎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법으로는 ND-YAG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엔디 야그 레이저는 다른 레이저에 비해 피부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피부 표면에서 모낭주위로 레이저를 쪼이게 되면 레이저 광선이 아포크린 선을 파괴하게 됩니다.
수술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수술적 방법은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피부에 흉이 남습니다. 수술 후 출혈이 될 가능성이 있고, 과도하게 피부를 제거한 경우 겨드랑이가 당길 수 있습니다. 또 수술 후 1주일 정도는 압박붕대를 감고 운동제한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ND-YAG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이 생기지 않고 시술 후 출혈과 통증이 없기 때문에 전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
